출근하는 보호자와 함께 살아가는 강아지의 하루는 어떤 모습일까요?
이 글은 중년견 구름이와 함께 보내는 하루를 시간 순으로 기록한 일기이자,
바쁜 보호자들의 반려견 돌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를 함께 담은 루틴 공유 포스팅입니다.
⏰ 04:30 – 보호자 기상, 출근 준비
구름이가 혼자 있는 날은 한달에 4~5일 정도 됩니다.
오늘이 바로 그 날이에요.
아직 어두운 새벽.
보호자는 출근 준비를 시작하고, 구름이는 침대에서 아직은 단잠을 잡니다.
아마 엄마가 일어나는 건 아는 것 같은데 아직은 어두우니까 일어나기 싫은 것 같아요.
제가 씻는 동안에는 침실에 누워 있다가 5시쯤 제가 다 씻고 화장품을 바르러 들어가면 슬며시 일어나 다가 옵니다.
이때부터 구름이의 하루도 시작돼요.
🍽️ 05:00 – 아침식사
이른 시간이라도 공복 시간을 줄이기 위해 소량의 사료를 챙겨줍니다.
저희 집은 아래 사료를 사용하고 있어요.
✅ 급여 사료: 하이독 화식사료
✅ 선택 이유: 화식이 강아지 건강에도 더 좋고 무엇보다 밥 먹는 시간을 행복해 합니다.
평소에는 화식을 먹이고 유치원에 가는 날 도시락은 로우즈 연어 사료를 도시락으로 준비합니다.
🐾 05:20 – 이른 아침 산책
이른 산책은 사람과 차량이 적어 산책 스트레스가 거의 없어요.
이른 아침 산책은 15~25 분 정도 가볍게 합니다.
배변 활동도 자연스럽게 이어지고, 하루의 컨디션이 더 좋아지더라고요.
💡 TIP: 산책 후 발바닥은 아기용 물티슈로 가볍게 닦아 줍니다.
발을 물로 너무 자주 닦고 물기를 제대로 제거해 주지 않으면 습진의 원인이 됩니다.
🧠 05:50 – 장난감 세팅 & 출근
구름이는 오큐글로 츄를 간식인 줄 알아요 ㅎㅎ (오큐글로 츄)
사실 양치도 간식인 줄 알고 열심히 하는 것 같아요. (자이목스 오라틴 투스페이스트 젤)
식탐이 많은 강아지 장점도 많답니다.
이제 출근해야 할 시간
구름이가 혼자 있을 때 심심하지 않도록, 다양한 장난감을 세팅해둬요.
특히 노즈워크형 간식 숨기기 장난감이 효과적이에요.
🧩 퍼즐 장난감 / 당근밭 / 회전 트레이(장난감의 종류와 위치는 자주 바꿔줍니다. )
🫗마실 물, 배변패드, 강아지 분리 불안에 도움이 되는 음악
🎁 안에 소량의 사료 또는 간식을 숨겨둡니다.
💡 분리불안 방지 꿀팁:
조용히, 눈 마주치지 않고 외출하는 것도 도움이 돼요.
🎥 06:00 ~ 15:00 – 보호자는 출근, 구름이는 혼자 집에서
출근 중에는 틈틈이 CCTV 앱으로 구름이를 확인합니다.
공 장난감을 물어 뜯고 있네요.
공 안에 사료가 들어가서 빼 먹느라 집중하고 있는 것 같아요 ^^
대체로 장난감을 1~2회 사용하는 모습을 확인하고, 이후엔 낮잠을 자요.
💡 강아지가 혼자 있는 동안 물을 마시는지, 짖지는 않는지 등을 확인할 수 있어요.
✅ CCTV로 강아지가 짖고 있는 것이 확인 되면
- 즉각적인 목소리 전달은 피하세요 ❌
- ✔️ 들리는 목소리는 반려견에게 혼란과 불안을 줄 수 있어요.
- 📌 특히 분리불안이 있는 반려견은 목소리가 자극이 되어 더 크게 짖을 수 있음
- 현 상황을 관찰만 하세요
- 📝 위치, 시간, 짖는 빈도 등을 메모해 두세요.
→ 환경 자극(소리, 창밖, 낯선 냄새)과 연결지을 수 있어요.
- 📝 위치, 시간, 짖는 빈도 등을 메모해 두세요.
- 조용한 환경 유지
- 백색소음이나 TV를 켜두는 건 도움이 될 수 있어요.
- 단, 이 역시 강아지의 성향에 따라 불편함을 줄 수 있으므로 사전 테스트가 필요합니다.
- 다음 외출부터 대비하세요
- 출근 전 충분한 산책 및 퍼즐 장난감 세팅
- 외출 루틴을 지루하고 반복적으로 만들어서 ‘특별한 일’처럼 느껴지지 않게
📚 전문가/행동학자 의견 요약
전문가 입장 | 요지 |
🐾 반려동물 행동전문가 | 보호자가 자주 말 거는 행동은 혼자 있을 때의 자율성 저하로 이어짐 |
🧠 수의 행동의학자 | 분리불안을 가진 반려견에겐 목소리조차 ‘가짜 희망’으로 작용 |
📱 기술 리뷰 전문가 | CCTV는 모니터링 도구로만 활용하고, 상호작용은 최소화할 것 권고 |
✅ 대신 이렇게 사용하는 게 좋아요
1. CCTV는 ‘모니터링 용도’로만
- 짖는 시간, 자주 가는 위치, 자는 시간 등을 관찰해
환경 개선에 참고자료로 활용
2. 문제 상황이 잦다면?
- 일시적으로 펫시터 방문 또는 돌봄 서비스 이용 고려
- 루틴화된 산책 + 장난감 셋팅으로 예방
3. 출근 전 훈련이 더 중요
- 나가기 직전 = 재미있는 시간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훈련
예:- 보호자가 나가기 전 퍼즐 장난감 꺼내주기
- 조용히 나가고, 조용히 들어오기
“보호자의 목소리는 오히려 강아지를 더 불안하게 만들 수 있어요.
목소리는 들리는데 보이지 않으면, 더 혼란스럽고 슬퍼지거든요.
그래서 저는 CCTV는 ‘몰래 지켜보는 도구’로만 쓰고 있어요.”
🏃♂️ 15:00 – 퇴근 후 긴 산책
다행히도 직주근접이라 출퇴근 시간이 15분정도 걸리는 거리에 직장이 있습니다.
퇴근하면 마음이 급해져요.
퇴근과 동시에 산책을 나가요.
이 시간 산책은 1시간 이상, 많게는 2시간도 합니다.
더워지는 여름에는 낮 시간은 배변만 간단하게 주로 아침이나 저녁시간에 충분한 산책을 합니다.
💡 TIP: 여름철엔 발바닥 화상 주의!
오후 늦은 시간부터 저녁 산책으로 조절하면 좋아요.
🛁 17:00 – 19:00산책 후 케어 루틴
- 발 씻기 (물티슈로 꼼꼼히 닦아줍니다.)
- 빗질 ( 산책뒤에 하는 빗질은 오물이나 풀씨, 작은 벌레등 오물을 제거하기 위해 간단히 )
- 물 보충 (산책을 다녀오면 락토프리 우유를 주거나 물을 충분히 마시도록 합니다.)
- 가벼운 간식 급여 (식사 전이기 때문에 소량의 과일이나 채소, 황태큐브 같은 가벼운 간식을 줍니다.)
이후 구름이는 보호자 옆에 누워 낮잠을 자거나 조용히 시간을 보내요.
요즘은 너무 더워해서 아이스 방석을 깔아주면 그 위에서 쉽니다.
🍚 19:00 – 저녁식사 & 놀이 시간
저녁식사 시간은 보호자와 함께 합니다.
구름이에게 화식이나 그날 제가 먹을 저녁 식재료로 맛있고 특별한 요리를 만들어 줍니다.
만드는 동안 제 곁에서 떠나지 않고 앉아서 지켜보는 걸 보면 자기 요리를 만드는 줄 아는 것 같아요.
식사 후에는 장난감 놀이를 하거나 보호자 다리 사이에서 휴식을 취하죠.
🌙 21:00 – 밤 산책 (나비정원 산책)
요즘 아침 저녁으로는 시원하고 산책 다니기 너무 좋아요
바람도 불고 개구리들도 울고 맹꽁이 인가?
아무튼 저도 즐기고 구름이도 즐거운 시간이에요
나비정원은 밤에 더 이쁘거든요
하루의 마지막 산책은 짧고 편안하게.
나비정원까지 살살 걸어가 벤치에 앉아 바람 쐬는 게 일상이 되었어요.
🦷 21:30 – 양치 & 취침 준비
- 강아지 전용 칫솔과 치약으로 양치 (자이목스 오라틴 투스페이스트 젤)
- 양치는 하루에 두번 아침 저녁으로 꼼꼼하게 - 구름이는 앞니가 전체 발치된 상황이에요 (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시 병원리뷰와 함께 글을 업로드 할 생각입니다. 선천적으로 앞니 뿌리가 얕고 염증이 나서 발치한 상태입니다.) 그래서 더 치아 관리에 철저한 편 입니다.
- 꼼꼼한 브러싱 (슬리커 브러시-블랙라벨 , 콤 브러시-크리스 크리스텐슨)
🐾 강아지 브러시 종류별 역할 정리
브러시 종류 | 역할 | 특징 | 추천 사용 시기 |
🧼 슬리커 브러시 | ✔️ 엉킨 털 풀기✔️ 죽은 털 제거 | - 뾰족하고 촘촘한 바늘형 핀- 살짝 구부러진 철사 형태- 털뿌리까지 깊숙이 침투 | - 목욕 전 엉킨 털 정리- 매일 가볍게 빗질 시 |
🪮 콤 브러시 (핀콤) | ✔️ 털 정리 상태 확인✔️ 세부 엉킴 체크 | - 촘촘한 금속 빗살- 촘촘/넓은 간격 양쪽 구성도 많음- 부드럽게 마무리 빗질 | - 슬리커로 1차 정리 후- 털 끝 마무리 정리- 눈, 귀 주변 세밀 부위 관리 |
- ✏️특히 구름이처럼
비숑, 푸들 등 털이 잘 엉키는 견종에게는 이 두 가지가함께 사용될 때 가장 효과적이에요.
- 마지막 산책은 물로 씻어 줍니다. (꼼꼼히 타월로 말려요- 털이 짧아서 금방 마른답니다.)
- 마지막 물 보충까지 마치고 침실로 들어갑니다.
✨ 슬리커와 콤을 함께 써야 하는 이유
- 슬리커로 1차 정리를 해도 엉킨 부분이 남아 있는 경우가 많아요.
- 이때 콤으로 빗어보면 ‘덜컥’ 걸리는 부분이 나타나는데, 그게 털이 아직 엉킨 부분이에요.
- 콤으로 걸리는 곳이 없다면 **‘진짜 빗질이 잘된 상태’**라고 볼 수 있어요.
자 이제 긴 하루가 끝이 났습니다.
구름이는 저와 같은 방에서 자요. 구름이는 새나라의 착하고 건강한 강아지라 밤 10시가 넘으면 잠을 못참아요.
진정한 자유의 시간이 되는 겁닌다. ㅎㅎ
🎬 22:00 이후 – 저는 내일을 준비해요
구름이를 재우고 나면, 저는 TV를 보거나 다음날 준비를 합니다.
조용한 밤, 함께 보내는 하루가 이렇게 지나갑니다.
강아지와 함께 하는 삶 즐거운 일만 있지는 않지만 아기처럼 보살피고 챙겨야 할 것들이 많지만 그래도 강아지가 우리에게 주는 사랑만큼 힘듦이 크지는 않은 것 같아요.
저 처럼 1인 가구든 가족이 같이 케어 하든 강아지를 돌보는 일에는 시간과 사랑이 많이 필요한 일입니다.
만약 강아지 입양을 생각한다면 이러한 일상도 좀 알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일기를 써 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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